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차를 좋아하는 차린이 정수현입니다.

2. 차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 혹은 티 수업을 듣게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2013년 겨울쯤 현대미술관에 갔다가 옆 건물에 새로 오픈한 오설록 매장에 우연히 들러 세작을 마시고선 이전에 마셨던 녹차 티백들과 달리 맛있다는 인상을 받아, 그때부터 차를 즐겨 마시게 된 것 같아요.

- 이후 2년 전쯤 친구 추천으로 중국 다도 원데이 클래스에 갔다가 봉황단총 압시향을 맛보고 차에 푹 빠져 차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 티마스터 수업을 듣게 된 계기는 티 음료 제작 실무를 배워보고 싶었던 찰나, 알디프의 스페이스 오디티라는 차를 접하곤 차의 맛과 스토리에 반하게 되었고, 알디프의 실무자 분들께서 직접 교육하시는 티마스터 수업을  발견하게 되어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여러 교육기관 중에 한국 티 스페셜리스트를 선택한 이유? 혹은 평소 자격증이나 취미를 위해 학원 등 교육기관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어떤 점일까요?

- 실무 교육을 배울 수 있어서 선택했어요. 스트리에이트 부터 베리에이션 음료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 저는 일단 차가 맛있는 게 중요했는데, 알디프의 차는 한국인 입맛에 딱 맞춘 것 같이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맛이었고, 그 안에 담긴 스토리까지 재밌었기에, 그런 알디프의 트렌디함에 이끌려 오게 된 것 같아요.

4. 가장 흥미롭거나 유익했던 수업 내용은 무엇인가요? 가장 좋았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 혹은 바라는점도 좋아요!

- 수업 내용의 디테일이 참 좋았어요. 예를 들면, 청차 시간에 동방미인에 대해 배우는데 찻잎이 소록엽선이라는 벌레를 쫓기 위해 특정 성분을 뿜어내게 되는데 단지 벌레를 쫓으려고 내뿜는 게 아니라 흰 눈썹 깡총 거미라는 벌레를 불러 소록엽선이라는 벌레를 공격하게끔 유도한다는 것. 그리고 차에 얽힌 전설도 여러 가지를 알려주시는 것도 좋았어요.

5. 수강 전후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 스트레이트 티를 접한 이후론 스트레이트 티만 마실 줄 알았는데, 한국 티 스페셜리스트 협회를 통해 베리에이션 티의 매력을 다시 알게 되었어요. 수업 듣기 전엔 전통찻집들만 찾았다면, 지금은 베리에이션을 하는 카페도 찾아다니게 되었어요. 차를 즐기는 범주가 확장되어서 좋습니다. 더불어 직접 베리에이션 음료를 만들어 마시고 친구와 가족들에게 내어 줄 수 있어서도 좋아요. 집에서 종종 다양하게 실험해 보는 것도 재밌고요.

6. 수업을 들은 입장에서 협회의 커리큘럼이 어떤 분이 들으면 좋을까요?

- 차를 좋아하시는 분, 카페를 창업하실 분, 실무자이지만 이론이 부족한 분들께 추천해요. 이론부터 실무까지 알차게 배울 수 있어요.

7. 실습한 메뉴가 카페에 메뉴로 있다면 사마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어떤 음료가 가장 맛있으셨나요?

- 당연하죠! 누가 제발 만들어 줬으면 좋겠네요. 제 베스트 원픽은 청향 우롱 런던 포그 밀크티였어요. 공동 2위는 호지비건밀크티랑 흑우롱 밀크티입니다. 처음 셔보았는데, 차 본연의 향과 맛이 풍부하게 살아있으면서 맛있게 베리에이션 된 것 같아 집에서 자주 만들어 마실 것 같아요.

8. 정규 과정 외에 세미나 혹은 원데이 클래스가 열린다면 어떤 수업을 듣고 싶으신가요?

- 블렌딩을 조금 더 배워보고 싶고, 창업을 도와주는 컨설팅 세미나도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제품 실제로 만들어보는 제작형(?) 실무 수업이랄까요.

9. 향후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실까요? 차와 관련되지 않아도 좋아요!

- 일단 현재 맡은 일 충실하게 하며 살고,  추후에 차 관련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해 보고 싶어요.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일이요.